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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기록에서
현대 금융 위기를 돌파할 청사진을 발견하다

1929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도서는 월스트리트가 역사상 최악의 붕괴를 맞았던 1929년 당시와 AI 열풍이 불고 있는 오늘날이 아주 밀접하게 닮아있다고 말하며, 번영의 정점에서 조직과 리더가 놓치기 쉬운 위기의 신호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집단적 낙관론이 판단력을 어떻게 흐리는지, 신뢰는 왜 순식간에 무너지는지를 지난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보여주는 도서를 읽으며 독자들은 다가올 위기를 돌파할 가장 차가운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앤드루 로스 소킨(Andrew Ross Sorkin)
《뉴욕 타임스》의 간판 저널리스트이자 CNBC의 뉴스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의 앵커. 2001년 온라인 일일 금융 보고서 〈딜북(DealBook)〉을 창간해 현재까지 편집장을 맡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치밀하게 추적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번역 출간된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의 저자로, 2011년 영화화되어 에미상(Emmy Award)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대 금융계의 내밀한 권력과 욕망을 파헤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고,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빌리언스(Billions)〉의 공동 창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기도 전인 1995년부터 《뉴욕 타임스》에 기고를 시작하며 저널리즘계의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IBM의 PC 사업부 매각과 같은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사안을 단독 보도하며 ‘제럴드 로브상(Gerald Loeb Award)’ 등 다수의 언론상을 휩쓸었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차세대 리더’로 이름을 올렸으며, 일론 머스크부터 힐러리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아이콘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인터뷰어로서 2022년 에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월스트리트와 권력층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장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보적인 목소리로 신뢰받고 있다.
▶책속으로
3월 13일 은행이 본격적으로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뉴욕의 은행들은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지표를 보였다. 뉴욕시의 수백 개 은행 중 단 9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즉시 영업을 재개했다. 은행 휴업 기간에 함께 폐쇄되었던 뉴욕증권거래소도 7거래일 만에 재개장했으며, 주가는 단숨에 15% 급등했다. 월스트리트는 권력과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으나, ‘루스벨트 장세(Roosevelt market)’에서 어떤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포착하는 데 주력했다.
루스벨트는 초기의 ‘정치적 밀월 기간’을 십분 활용해 취임 후 100일 동안 수많은 법안을 밀어붙였고, 그 법안들로 민간자원보존단(Civilian Conservation Corps), 연방긴급구호국(Federal Emergency Relief Administration), 테네시강 유역 개발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 등을 창설했다. 그러나 대중이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열광하는 동안에도 카터 글라스 상원의원은 월스트리트의 구조적 결함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한 개혁안을 관철하고자 당내에서도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