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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D실무자 커뮤니티는 지난 4월 9일 `HRD Practice 포커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HRD실무자 커뮤니티는 지난 4월 9일 수요일, 서울숲 IT캐슬에 위치한 HRD아카데미에서 HRD 실무자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교류하고, 다양한 회사의 실제 사례도 들으며 인사이트도 얻어가는 ‘HRD Practice 포커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HRD 실무자 4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지난 2021년 개설된 익명 온라인 채팅방, ‘HRD실무자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다.
▲ 세미나 참여자들은 조별로 자사의 HRD 관련 현안을 공유하며 활발하게 교류했다.
엄정일 HRD실무자 커뮤니티 방장은 먼저 커뮤니티 운영진을 소개했다. 운영진은 HRD 현장과 ‘HRD실무자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HRDer로, 총 8명이다. 그중 이번 세미나엔 류상진 CJ올리브네트웍스 부장, 박해일 삼양홀딩스 차장, 정준재 경기도인재개발원 주무관, 주윤진 한국타이어 선임, 차태현 현대위아 책임매니저가 참석했다.
▲ HRD Practcie 포커스 세미나에서 그룹 토론과 발표를 이끈 운영진. 좌측 상단 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준재 주무관, 류상진 부장, 박해일 차장, 주윤진 선임, 차태현 책임.
운영진 소개 이후 HRD실무자 커뮤니티는 그룹 팀빌딩 게임을 진행했는데 참석자들은 다양한 퀴즈를 풀며 친목을 도모하고, 현장 분위기에 적응했다.
이렇게 분위기를 끌어올린 다음에는 그룹별 과제 및 고민 공유 세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를 이뤄서 HRD Practice, ID, IDP&CD, AI를 활용한 HRD 효율 개선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에게 교육프로그램, 기관, 강사 등도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HRD실무자 커뮤니티’의 운영진이 각 조의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했는데 이들은 조원들에게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활발한 토론을 이끌었다.
▲ HRD 실무자들이 조별로 착석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별토의 이후에는 커뮤니티 운영진이 강단에 서서 자사의 HRD Practice를 공유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준재 주무관은 ‘챗봇을 활용한 우리 대장 아바타 만들기’를 주제로 AI 활용 요령을 짚어줬다. 그의 발표는 특정 목적에 맞춰 챗GPT의 기능을 설정하는 방안을 설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챗봇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언행을 분석해서 보도자료를 작성한 것이었다. 정 주무관은 “계속해서 챗GPT는 물론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업무에 활용해봐야 실력 향상은 물론 노하우 축적도 이뤄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차태현 책임매니저는 ‘신규입사자 온보딩 운영사례’을 주제로 교육 과정 고도화를 이뤄낸 여정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회사의 사업을 신규입사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서 자율형 물류 로봇을 살펴보는 현장 중심 교육을 추가했고, 기본적인 정보들은 매뉴얼로 대체했으며, 리더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함으로써 리더와의 멘토링의 양과 질을 늘렸다. 차 책임매니저는 “신규입사자의 리텐션 시점, 경력입사자를 포용하는 온보딩 시스템 등은 여전한 과제.”라며 개인적 고민도 털어놨다.
▲ 세미나 참여자들이 커뮤니티 운영진의 HRD Practice 발표에 경청하고 있다.
세 번째로 주윤진 선임이 ‘자기주도학습을 높이는 직무 Skill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 선임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통합을 시행했는데 관련해서 구성원에게 자신에게 필요한 스킬과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한국타이어는 디지털, 리더십, 직무 등에서 습득해야 할 스킬을 중심으로 과정을 세분화했고 구성원이 직급과 상황에 맞춰 각 과정을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는 “회복탄력성과 같은 사회적 트렌드에 밀접한 교육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과정을 적은 차수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박해일 차장이 ‘100년 기업의 비전 및 핵심가치 내재화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그간 삼양홀딩스는 ‘조직문화가 혁신과 성장을 만든다’를 기조로 가족친화제도, 의사결정 방식 유연화 등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박 차장은 구성원이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고도화하는 사내벤처제도를 창업정신을 강화하는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바위를 움직이는 것은 오랜 세월 끊임없이 불어온 약한 바람.”이라고 말하며 현장에 모인 HRD 담당자들이 조직의 풍토를 바꾸기 위해 행하는 수고와 노력에 응원을 보냈다.
▲ 세미나 참여자들은 HRD 고충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HRD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고 받았다.
다섯 번째로 류상진 부장은 ‘구성원 자기주도 학습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구성원의 학습 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상시학습플랫폼, 오픈 클래스와 러닝클럽이라는 학습조직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닝클럽에서는 과제해결, 자격증 취득, 신기술 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활동 중 4개의 체크 포인트를 설정하여 학습을 관리하고 성과 발표회를 열고 있다. 그는 “현재 러닝클럽과 IDP 연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학습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HRD Practice 세미나는 HRD 실무자들이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으로 기능했다.
운영진의 발표 이후에도 참석자들은 서로에게 각자의 고민을 털어넣으며 조언을 구하고, 인적 네트워크 확장에 열중했다. 그야말로 이번 세미나는 HRD 실무자들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