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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RD협회-파놉토, 대격변의 시대 HRD 뉴노멀을 위한 특별포럼 개최 - 메타버스와 하이브리드 HRD 현장 적용 방안 모색 - 비대면 비디오 플랫폼 파놉토와 '라인에듀'의 라이너스 사례 소개 - 이예경 교수와 류호경 교수, 하이브리드 러닝과 인재육성 전략 강연
  • 기사등록 2022-10-19 22:21:32
  • 수정 2022-11-11 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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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HRD협회와 파놉토가 협업해서 준비한 HRD특별포럼 안내 포스터



한국HRD협회와 파놉토가 지난 10월 19일 수요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HRD특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된 특별포럼은 ‘대격변의 시대, HRD 뉴노멀’을 거대한 아젠다로 삼아 다양한 세부 주제를 선정해서 강의를 듣고, 토론하고, 학습하며 지혜를 얻는 행사다. 이번 주제는 ‘메타버스와 하이브리드 HRD 현장 적용 방안’이었으며 HRD 관계자들의 관심이 매우 큰 영역인 만큼 온·오프라인을 합해서 약 420여명이 참석했다. 오프라인 교육장에도 많은 HRD 관계자가 모여 인사를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엄준하 한국HRD협회장이 HRD 패러다임과 앞으로의 미래를 진단하고 있다.



특별포럼 시작에 앞서 개회사를 위해 강단에 선 엄준하 한국HRD협회 회장은 “전통적인 교육의 3요소인 교사, 교실, 교재의 역할이 붕괴되고 있다.”라며 “카카오톡 대란으로도 알 수 있듯 디지털 기술이 교육은 물론 인류의 삶에서 이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어떻게든 학습할 수 있기에 콘텐츠를 넘어 솔루션에 집중해서 HRD 전략, 인재육성 계획, 교육체계 수립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파놉토와 함께 준비한 이번 특별포럼이 참여자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길 희망했다.



▲ 이번 특별포럼은 온오프라인이 병행된 만큼 오프라인 강연장에도 HRD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첫 연사는 ‘하이브리드 러닝 디자인, 온오프의 결합에서 학습공간의 확장으로’를 주제로 강단에 오른 이예경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였다. 그는 먼저 “교수법은 기술의 발전이나 사회적 필요에 의해 생겨나지만 현명한 활용을 위해 하이브리드러닝과 블렌디드러닝의 개념적 차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학습자원/활동/소통이 온·오프라인 사이에서 자유롭게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시너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블렌디드러닝으로, 온·오프라인 두 개의 분리된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두 공간에서 학습자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하이브리드러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자는 학습공간의 확대, 후자는 학습권 보장의 속성이 강하다. 이예경 교수는 학습공간을 재설계해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학습자들과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듣는 학습자들 모두 양질의 경험을 얻도록 지원하는 대학교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외 대학교들은 온·오프라인 학습자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학습공간과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 이예경 서강대 교수는 하이브리드 러닝 디자인 프로세스와 그 과정에서의 이슈를 짚어줬다.



다음으로 이예경 교수는 기업에서 HRD 담당자들이 하이브리드 러닝을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을 풀어줬다. 먼저 그는 “온라인 학습자들은 자신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매우 신중하며 때로는 의견을 표현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육의 성격과 학습자의 규모에 따라 교육장을 잘 선택해야 하고, 교수자의 시선, 동작, 음성을 담는 카메라와 오디오 활용법을 많은 리허설을 통해 잘 습득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전자는 경제성, 후자는 학습자의 피로도를 관통한다. 아울러 그는 “하이브리드 러닝에서는 과거보다 강사와 교육 담당자의 피로도가 매우 높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언급한 리허설을 비롯해 대면하지 못하는 학습자들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며,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학습자들을 잘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하이브리드 러닝에서는 온라인 학습자들이 열심히 적어서 제기한 질문이 교수자에게 전달되지 못할 때가 많다. 장기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다.


강연을 정리하며 이예경 교수는 학습자, 공간, 경험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러닝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학습자는 동일집단과 이질집단, 공간은 온·오프라인과 서로 다른 물리적 공간, 경험은 개인과 협업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포괄한다. 학습자들은 서로의 성향에 따라 빨리 친분을 쌓거나 오래도록 서먹할 때가 잦고, 온라인 학습자들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매체나 교육방식에 따라 쌓이는 경험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예경 교수는 HRD 담당자들은 참여도와 몰입도 증진을 위해 교육생들에게 사전학습을 권장해야 하고,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반응이 필요한 활동을 교육에 넣어야 하며, 온라인 학습자들의 발언 요청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하고, 교육 경력과 경험이 많은 이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서 온라인 학습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대감과 소속감이 교육 참여도와 효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김병무 파놉토 지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L&D 현황과 하이브리드 리넝 관련 파놉토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두 번째 연사는 ‘근무환경에 따른 하이브리드 솔루션 활용 방안’에 관해 발표한 김병무 파놉토 지사장이었다. 파놉토는 비디오 플랫폼 서비스로 유명하며 기업교육 시장에서도 오랜 기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기업의 L&D 현황과 성공 사례를 보면 77%는 업무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원격근무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는 이미 일터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서 김병무 지사장은 ‘임시 하이브리드 교육’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망각 곡선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원은 교육 내용의 42%를 잊어버리고, 교육을 받은 이후 일주일이 지나면 66%를 잊어버린다. 이는 기업에서 교육을 꾸준히,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얼마나 큰 시간과 비용 손실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준다. 김병무 지사장이 “반복적인 라이브 교육(웹캐스트 또는 화상회의)만을 재현하면 교육 부서의 경쟁력과 규모가 줄어든다.”라고 말한 이유다. 추가적으로 김병무 지사장은 “미국 기업들을 기준으로 L&D 전문가들의 78%는 기업교육 프로그램 대부분이 다시 사용되고 있지 않고, 81%는 조직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교육 데이터가 없거나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교육 데이터를 잘 축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사용해서 유연한 온디맨드 온보딩, 빠른 생산성(기억의 보존성 상승) 입증, 연속적인 자기주도학습, 수준 높은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지식의 보존이라는 선순환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러한 작업을 해내고 있는 기업이자 솔루션이 파놉토다. 그런가 하면 김병무 지사장은 SK마이써니, SK텔레콤, 퀄컴, 한미약품 등 유수의 기업이 파놉토의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이용하면서 학습조직을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 연사는 VR·AI 기반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라인에듀’로 유명한 라이너스의 나석규 대표였다. 그는 ‘MZ세대 중심 메타버스 교육 솔루션 및 사례’에 관한 발표를 준비해왔다. 먼저 그는 “MZ세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맺는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교육을 들을 때 교수자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보다 그의 존재 자체를 인지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메타버스와 아바타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존재하는 공간과 노출되는 모습이 다를지언정 분명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효과적인 교육을 하려면 데이터가 수집 및 축적돼야 하며 그로 인해 결국 LMS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래야만 LMS 위에 학습을 위한 공간인 메타버스를 세팅할 수 있고, 그 공간에서 학습자들이 자유롭게 행동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인 아바타를 세팅할 수 있다. 물론 LMS와 메타버스 사이에서는 AI를 활용해서 양질의 교육 데이터를 뽑아내서 활용해야 한다.



▲ 나석규 라이너스 대표가 LMS, 메타버스, AI의 이상적 연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나석규 대표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요소인 외부 세계를 증강시키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내부 세계를 증강시키는 라이프로깅(Lifelogging), 외부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거울세계(Mirror World), 내부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가상세계(Virtual Reality)에 해당하는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헤드셋을 쓰지 않아도 자유롭게 가상공간에서 소통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가상공간에서 움직이며 학습과정을 성찰하고 개선하도록 하며, 위험성이 높은 의료교육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고, 교육 수료식도 메타버스에서 개최한 사례들이 있었다. 나석규 대표가 설명한 부분들은 교육기관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LMS) ‘라인에듀’와 기업의 HRD 부서 및 여러 부서가 교육과정이자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메타버스 교육실험실’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연사는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한 인재육성 전략과 예시’에 관한 강연을 펼친 류호경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였다. 그는 “메타버스와 AI가 기업의 키워드로 자리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시대상에 있다.”라고 짚어줬다. 실제 국내외 직장인들은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거나 일해도 큰 어려움이 없으니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교육 담당자들이나 리더들은 교육생과 팀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AI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성원의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일과 휴식을 같이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워케이션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당근마켓. CJ ENM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HRD 부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이에 관해 류호경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류호경 교수가 HRD 부서가 고민해야 할 전략과 과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핵심은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정보에의 접근성,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 승진과 임금 상승에의 기회다. 젊은 세대가 비대면을 선호하면서도 대면 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도 서로 교류하면서 직원들은 리더로부터 정보와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그러니 먼저 글/텍스트로 의견을 표현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젊은 세대는 통화보다 문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목적을 위해 협업하는 사람들에게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제공해야 한다. 회사는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곳이며 이를 위해 협업과 연결은 필수다. 그리고 단계별 마일스톤을 제공해줘야 한다. 일종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에서 일하고 가끔 회사에 나오는 사람들은 업무의 연속성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기업과 사람 모두에 손해다. 또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재택근무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리더십은 자기주도적 일과 학습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말씀드린 부분을 전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메타버스, 비디어 플랫폼 등은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 오프라인 교육장에 온 참여자들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



이상의 특별포럼은 강연의 시작과 끝을 하이브리드 러닝 디자인과 인재육성 전략으로, 중간을 실제 HRD 솔루션 사례로 구성하며 참여자들이 전반적인 방향성을 학습하고, 사례를 익히며, 미래를 위한 전략 수립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HRD협회는 앞으로도 ‘대격변의 시대 HRD 뉴노멀’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교육기관과 협업해서 HRD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특별포럼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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