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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23 11:02:10
  • 수정 2021-09-23 1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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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하나은행 박성호 대표가 올해 취임식을 통해 사람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사진 출처: 하나은행) )



지난 9월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하나은행의 여성 구성원 비율이 61.5%을 기록하며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주요 은행 4곳 중 유일하게 60%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상반기 기준 여성 리더가 전체(24명) 가운데 4명(16%)을 차지, 작년 말(2명)에 비해 2배로 늘었다.


특히 이는 여성 인력이 대부분이던 텔러(개인금융서비스직군)를 별도 직군으로 선발하지 않는 가운데 이룬 수치여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모습은 최근 여성인재 확보가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은 것과도 맥을 같이 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은행권은 통상 여성 친화 업권으로 꼽히는 반면 육아로 인한 퇴사, 경력단절 등의 이유로 여성 인력이 리더의 자리까지 오르는 비율은 현저히 낮다.


이에 하나은행이 여성 구성원을 대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운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은 양성평등교육을 통해 관리자급의 경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토록 했다. 또 경력 단절자를 위한 ‘사다리 프로젝트’를 운영,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평가해 적합한 직무에 인재를 배치하는 방식을 따랐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웨이브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하나금융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추천을 받아 총 34명의 여성 리더를 선정해 하나웨이브스 1기를 출범했다.

1기로 선발된 부점장급 여성 리더는 그룹멘토링, 온라인 MBA, 전략과제 발표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이외 맞춤형 교육과 경력관리 등 여성인재 관리 프로그램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 여성들을 지원하는 제도를 늘린 덕분에 여성 비율이 높은 것 같다.”면서 “업무 다양성 관련, ‘기업금융’은 과거 남성 구성원의 주요 업무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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