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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02 22:38:11
  • 수정 2020-09-07 2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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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모두에게 참으로 힘겨운 한 해입니다. COVID-19의 확산이 우리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가 그만큼 배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미 2400여년 전

에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 교육이란 동굴 속에 갇힌 죄수가 고개를 돌려 밝은 빛을 볼 때와 같이 눈부신 고통의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배움은 고통을 수반하는 전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COVID-19로 인해 마주하여 가르치고 배우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성장하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 활용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껏해야 학습의 보조수단 정도로만 여겼던 디지털 매체가 교육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COVID-19가 휩쓴 2020년은 디지털 대전환을 이룬 원년으로 교육의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매체의 활용이 무조건 만능이라고 호들갑을 떨어서는 곤란합니다. 사람의 성장을 도모하는 인적자원개발 본연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가운데,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도 어설프고 어렵지만 디지털 경험들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월간HRD』가 인재육성의 새로운 전환기를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 기대합니다. 잃어버린 한 해가 아니라 모두가 의미 있게 배우고 성장하는 올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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