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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02 22:36:56
  • 수정 2020-09-07 2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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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은 정치 질서를, 예수님의 탄생은 종교 질서와 역사의 기원을,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꿨다고 합니다. 토마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은 2020년 3월 17일 뉴욕타임스에 ‘우리의 새로운 역사 구분: BC와 AC’라는 칼럼에서 “세상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바뀌는 BC와 AC 시대를 열었습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함께하는 With COVID-19 시대 즉, ‘WC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교수는 같은 신문의 7월 9일자 ‘미친 왕 Donald의 치명적 망상’이란 칼럼에서 “바보야, 올해는 경제가 아니라 바이러스야.”라는 한 방을 먹입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소장의 단언대로 ‘경제 활동 재개를 포함, 모든 것을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세상’을 우리는 조심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디지털 경험’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말대로 코로나19가 일과 생활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면서,우리는 최근 2개월 동안 2년 치의 디지털 변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교육 2030」을 준비해온 OECD는 2019년에 교육과 디지털 혁명 간의 경주에서 교육이 이기기 위한 ‘교육에서의 뉴 노멀’을 발표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사회적 고통’을 줄이고 ‘사회적 번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도 디지털 혁명에 상응하는 전환이 일어나야 합니다.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모두의Digital Experience가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로버트 라이시(Robert Reich)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의 진단대로 세상은 원격 근무가가능한 사람(the Remotes)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Digital Divide’가 아니라 ‘포용적 디지털 경험(Inclusive DX)’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월간HRD』가 ‘디지털 경험’의 시대, ‘디지털 문해 교육(Digital Literacy)’ 깃발을 높이 들어 HRD 질서와 영토를 재편하길 바랍니다. Digital Experience의 깃발을 높이 들고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하고 맞이하는 한국 HRD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월간HRD』의 공로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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