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HRD

HRD 제안

작성일 : 20-04-23 17:47
김창엽 차장_포스트 팬더믹, 디지털 택트(Digital tact)로 나만의 디지털 레시피를 즐기자
글쓴이 : 관리자



‘ebs먹통은 한번 밖에 없었고 경험해 보면 자유롭고 편하게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

   

COVID-19로 유례없이 시행된 온라인 개학에 대해 한 중학생이 인터넷상에 올린 댓글이다.

대학원에 다니는 지인도 비싼 등록금을 내고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던 입장에서 최근 출석에 따른 시간과 교통비가 절약되고, 무엇보다 비대면 화상수업이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어 수업참여가 훨씬 편하다. 화상수업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각 기업과 조직들이 리모트 워크를 확대하고 유튜브와 화상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언택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유튜브 방송을 활용한 교육에 후배직원이 참여했다. 교수자와 실시간 상호작용도 원활하고 낯선 교육장과 다른 참가자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 확실히 교육 참가자가 심리적으로 편해 보였다. 분할화면으로 학습자간 소통은 물론 녹화된 영상도 제공되어 복습도 용이하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일상에서도 ‘Stay at home(일명 집콕‘)’이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접속, e커머스 이용증가 등 언택트 소비생활이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언택트 경제활동의 지원과 편의성을 높이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무엇보다 생존이라는 이슈로 관행이던 절차들이 과감히 걷어지고 불과 1~2개월 만에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이 사회전반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적시성(Timing), 신속성(Speed), 현실성(Reality), 효율성(Efficiency)이 실시간 언택트(Untact) 플랫폼과 연계된 방식이 향후 변화를 주도 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 팬더믹에는 이처럼 언택트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구조가 대폭 재편될 것이 중론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HRDer는 포스트 팬더믹 시대에 어떤 사고의 전환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까? 집콕을 즐기는 SNS상의 많은 재치 있는 발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디지털 기술과 자원을 재치 있게 즐기는 디지털 택트(Digital Tact)’를 제안한다. ‘어떤 일에 눈치가 빠르거나 재빠르게 이치를 깨닫고 정확하게 처리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재능 또는 지혜가 재치로 정의된다. 재치의 어감에서 재미, 흥미, 즐김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IT강국답게 대한민국은 5G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과 인프라가 충분히 상용화 되어 있다. 합리적인 비용에 사용도 편리하다. 화상교육이 집합교육에 비해 학습의 효과성과 편익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음도 경험했다. 교육비용 절감, 이동편의, 학습편의, 워라밸 등에 조직과 구성원 양자 모두의 효익이 극대화되는 실시간 스트리밍 교육이 보다 확대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대다. 일정조율, 이동의 제약으로 저명한 강사의 특강섭외가 어려운가. 집합교육 중 원하는 특강강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보자. 여러 기관들이 연합한 화상교육도 재치 있게 발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언택트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을 일상에 녹여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재치가 담긴 나만의 디지털 레시피로 포스트 팬더믹을 즐겁게 요리해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지나치게 디지털에 매몰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인 휴먼웨어는 결코 어느 해의 이슈로 끝날 가치가 아니다. 인간다움을 발현하는 우리 가 기본적으로 아날로그방식이다. 직관과 추론, 성찰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을 의욕 하는 인간의 아날로그적 사고과정에 디지털 기술이 유효한 판단과 결정을 보충하는 역할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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