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HRD

HRD 제안

작성일 : 20-01-09 14:34
김한낙 과장_승진대상자 및 고성과자를 위한 체계적 리더십 교육이 필수적인 이유
글쓴이 : 관리자



기업은 승진교육이나 핵심인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리더십 관리자 양성교육을 운영한다. 직급으로는 과장, 부장, 이사가 해당되며 직책으로는 파트장, 부서장, 본부장이 대상이다.

 

과거 승진교육 담당자로서 파트장에서 임원까지 몇 년간 교육을 진행했었다. 그를 통해 저성과자 교육보다도 고성과자 및 승진 대상자를 위한 리더십 관리교육이 조직에 더 필수적이며 조직 차원의 효과도 매우 크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 이유는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강점 강화가 조직 전체의 평균역량을 끌어 올린다는 ‘Good to Great’, 둘째 아이러니하게도 고성과자이기 때문에 가지는 약점이다.

 

보통 승진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은 소속된 부서나 본부에서 고성과자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후배나 부하직원들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타인의 처지, 상황, 능력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는 공감능력과 리더십 스킬이 부족한 역설적인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특정 직급과 직책에서 고성과를 보이던 능력 있던 파트장과 부서장들이 승진 이후 갑자기 우왕좌왕하며 저성과자가 되거나 의외로 조직에서 단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관리자로서의 능력은 실무자로서의 능력과 많이 다른 새로운 차원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언급한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스포츠 계에도 존재한다. 수많은 국내외의 명감독의 선수시절은 생각보다 초라하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명감독은 매우 적다. 역지사지로 타인의 처지와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능력이 오히려 자신의 과거시절의 경험과 맞물려 감독으로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고성과자들과 승진자들 대상의 전문적인 리더십 및 관리자 역량교육은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 전략(Strategy)과 가치관(Values)을 이해하고 이를 현업과 연계해서 구현(Alignment)하는 식견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과 비즈니스 매너(Manner), 소통(Communication), 성과관리(Performance Management), 위임(Empowerment 혹은 Delegation)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원과 조직을 모두 아우르는 'Team Building Skill', 'Soft Leadership Skill' 같은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퇴직자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인사 업무를 수행해오며 느끼는 점이 있다. 같이 한 부서에서 일을 해보기 전까지 사람은 알 수 없는 면이 많다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조직 속에서 미묘한 학대와 소극적인 공격을 일삼고,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이 관리자인 경우가 많다. 지난 20197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예방에 관한 법령이 시행됐지만, 이러한 법령으로는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은밀하고 정교하게 동료와 부하직원을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이 여전히 많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Digital Transformation’, ‘Up-Skill’이 화제가 되면서 신기술과 트랜드에 대한 능력과 교육이 가장 중요한 듯이 여겨진다. 그러나 회사를 지탱하고 화합시키는 사람은 업무적인 능력과 동시에 최소한의 배려와 바른 심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조직을 지탱하는 능력을 가진 구성원이다. 이들이야말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리더를 선발하기 위해 성격 진단과 검증된 설문을 진행하고 정서와 평판을 조사하는 것과 동시에 올바른 태도(Attitude)와 마인드(Mind-set)를 갖추도록 도와주는 양성교육과정은 반드시 심층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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